언어영재 리듬천재 종섭 군, 어떻게 키웠어요?

<케이팝스타6>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한 뒤 박현진 군과 함께 최근 YG에 둥지를 튼 ‘보이프렌드’ 김종섭 군. 초등학교 5학년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작사 실력, 손끝까지 감정을 담아 춤으로 표현하는 섬세함,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강한 멘탈까지 두루 갖췄다. 대체 이 아이는 어떻게 자란 걸까? 아버지 김영재, 어머니 김연주씨에게 물었다.
 
 
“제 롤모델은 아빠예요.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오셨고, 능력을 인정받은 분이거든요. 무엇보다 자유롭게 길러주시고 언제나 제 판단을 믿어주셨어요.”
 
국립현대무용단 창단 멤버인 아버지 김영재씨는 현재는 한국무용가로 활동하고 있고 어머니 김연주씨는 재즈 댄서 출신이다. 부모의 이력을 알고 나면 ‘집에서 춤 연습을 부단히도 시켰구나’하는 생각부터 들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부부가 모두 댄서지만 집 안에 늘 음악이 흐르거나 가족이 함께 춤을 추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다. 각자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편인데 종섭 군은 대개 방에서 조용히 독서를 했다고.

“종섭이는 어려서부터 춤이나 노래보단 책을 좋아했어요. 줄곧 영재학급에 속해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상위 0.1% 언어영재란 사실도 알게 됐죠. 자연스레 예체능보단 공부 쪽이 맞나보다 했어요.”
 

 


 

종섭 군이 춤과 노래에 빠져든 건 아홉 살,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갈 즈음이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B.A.P의 란 무대를 보게 됐는데, 눈을 떼지 못했다. 그 후로 춤과 랩에 관심을 가지면서 집에서도 옆돌기나 구르기 같은 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취미생활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저희가 댄서다보니 춤은 제대로 배웠으면 했거든요. 아이에게 춤과 랩을 함께 가르치는 학원이 없어 애를 먹었죠. 파주 문산에서 강남까지 지하철로 2시간, 왕복 4시간이 걸렸지만 종섭이가 무척 좋아해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어요.”

전문 댄서인 부모는 아들의 춤에 대해 지나치게 객관적이었다.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누군가 말해도 시큰둥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느낌이 왔다고.
 
“손 하나를 뻗어도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춤꾼들 사이에선 그걸 ‘냄새가 다르다’고 표현하는데, 딱 그랬어요. 설명한 적도,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춤 동작이 맛깔나더라고요.”
 
 
전문 레슨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케이팝스타5>에 지원을 한 종섭 군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1년 뒤 ‘Last Chance’란 문구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냈고 결국 최종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사실 부부는 종섭 군이 좀더 실력을 다지고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생겼을 때 대회에 나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아빠, 이번이 왠지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기회라는 예감이 들어요”라는 아들의 한 마디에 부부는 무조건 종섭 군의 선택을 응원했다고. 보이프렌드 현진 군과 함께 YG와 계약을 체결한 종섭 군은 케이팝의 미래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 성향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시의적절하게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요. 기본적인 룰 안에서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두면 아이는 저절로 성장해요. 부모는 그저 기다리면 돼요. 종섭이가 유명한 스타가 되는 건 바라지 않아요. 저희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예요. 가짜가 아니라 진짜 음악을 하면 좋겠어요.”

[출처] 스타일러 STYLER by 주부생활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포스트 공유하기     
스타일러 STYLER by 주부생활

스타일러 STYLER by 주부생활

정기구독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