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잦은 연말이다. 송년회, 망년회 등 각종 회식이 줄줄이 기다린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올해는 여러 앱으로 스마트하게 회식을 준비해보자.
우선 회식을 어디서 할지부터가 고민일 터. 맛도 중요하지만 수십 명의 부서원들이 들어갈 공간과 가격대도 중요하다. 적당한 회식 장소를 찾기 어렵다면 ‘돌직구’ 앱에 물어보자. 회사 주변 식당의 목록이 주르르 뜬다. 위치와 메뉴는 물론, 예약 가능 시간과 수용 가능 인원, 총 회식 비용까지 알려준다. 회식하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우르르 돌아 나오는 불상사를 예방해준다. 원하는 가격 조건 등을 입력해 식당들의 입찰 경쟁을 유도할 수도 있다.
감각 있는 직장인이라면 회식 전 건배사 준비도 필수. 의미 좋고 귀에 쏙 들어오는 건배사는 술자리의 흥을 돋운다. 좋은 건배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외쳐보자 건배사’ ‘주(酒)선생’ 앱을 살짝 켜 보자. 기념일, 회식, 송년 모임 등 주제에 맞는 건배사를 보여준다. 가령 단합을 강조할 땐 ‘나(Me)를 뒤집으면 우리(We)’, 행복을 기원할 땐 ‘진달래(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 ‘재건축(재미나고 건강하게 축복받으며 사세요)’ 등을 추천한다. 부록으로 맛있는 ‘소맥(소주+맥주)’의 황금비율을 알려주는 폭탄주 제조법, 술자리에서 즐길 만한 게임, 나만의 해장법 등도 제공한다.
주량 체크는 기본. 무턱대고 마시다간 실수하기 쉽다. 연말 잦은 회식으로 간 건강도 우려된다. ‘오~마이 간선생!’ 앱은 음주량에 따른 자신의 간 상태를 보여준다. 가령 일반 성인 남성의 경우 소주 1병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14%, 간 피로도는 49%까지 치솟는다. 알코올중독 테스트와 숙취 해소법, 간 상태가 안 좋을 때 나타나는 현상 등 의학 상식도 익혀두면 유용하다.
음주 뒤엔 가무가 빠질 수 없다. ‘원터치 노래방 책’ 앱은 최신곡은 물론, 요즘 사람들이 많이 부르는 인기곡 목록도 보여준다. 곡 검색 기능과 자주 부르는 노래 ‘즐겨찾기’ 기능도 있다. 이번 연말엔 노래방에서 스타가 돼 볼까나.
회식 장소 선정엔 ‘돌직구’ 앱
건배사 추천해주는 ‘주선생’
음주량 체크 ‘오~마이 간선생!’
회식이 끝나면 귀가하는 것도 문제다. 대리운전이 필요할 땐 ‘버튼대리’ 앱이 쓸만하다. 술에 취하면 대리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설명하는 일도 힘겨워진다. 버튼대리 앱은 이름 그대로 전화 없이 버튼만 누르면 된다.
스마트폰 위성추적장치(GPS)를 보고 대리기사가 알아서 찾아온다. 도착지도 평소 입력해놓은 집 주소를 보고 역시 알아서 찾아간다. 지인에게 출발 알림 문자 자동 전송, 주행기록 저장, 대리기사 정보 제공 등의 기능도 있어 여성 고객도 안심이다.
직장인 유용한 앱 시리즈 순서 ➊ 출근 ➋ 업무 ➌ 인맥 관리 ➍ 회식 ➎ 어학 ➏ 재테크 ➐ 휴가 ➑ 건강 ➒ 출산·육아 ➓ 이직
[출처] 매경 이코노미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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